2022년 가장 핫한 AI 기업들

2022년에는 Text-to-Image 모델이 빛났습니다. 국내에서도 알파고 다음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뜨거운 주제였는데요, 이 트렌드를 이끈 회사는 Google도 OpenAI도 아닌 Midjourney와 Stability.ai입니다.

Midjoureny(미드저니)는 독립 연구 기관으로 작년 말부터 완성도 높은 Text-to-Image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8월 말 열린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미드저니를 기반으로 제작한 그림이 디지털 아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와 함께 한 번 더 주목받았습니다.

Stability.ai는 Stable Diffuison을 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Stable Diffusion은 대중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원하는 그림의 설명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물이 순식간에 만들어지니, 예술가들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Google, Meta, Microsoft와 같이 주로 거대 기업들이 주도해왔습니다. 심지어 Text-to-Image 모델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도, OpenAI에서 개발한 DALL-E 모델 덕분입니다. 모델들이 거대화되면서 그만한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데이터와 설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점차 대기업의 전유가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모델이 거대해질수록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개인 컴퓨터의 사양으로는 대형 모델들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생 스타트업, 소형 연구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 간극을 메워주면서 더욱 부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연결점들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AI를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GPU가 필요합니다. 각 기업마다 독자적인 방법으로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올해 NVIDIA의 성장이 눈부십니다. 연구에 활용된 AI 칩을 살펴보면, NVIDIA의 V100이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도 점차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NVIDIA의 성장에는 따라오지 못한 모습입니다.

NVIDIA는 꾸준히 AI 연구에 투자해왔습니다. 하드웨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음에도 소프트웨어 개발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SIGGRAPH에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할 정도입니다. NVIDIA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새로운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강화 학습을 위한 H100 GPU라고 하는데요. AI 칩이 개발될 때마다 모델의 성능도 빠르게 향상되는데요, 내년에도 AI 칩과 성장이 더 기대됩니다.

스타트업에 겨울에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21년에 비해 2022년에 투자금이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AI 스타트업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에서 2021년에는 벤처 투자가 크게 부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2022년에는 감소하기도 했지만, AI 스타트업의 투자액 감소 폭은 더 컸습니다. 2020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AI 연구 분야의 선두는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규모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심지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투자금액을 다 합하더라도 미국에 미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미국이 AI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